[리뷰] 노브랜드 웨이퍼초코바 (부제 – 나는 ㅋㅋ이 아님미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 입 베어문 순간 ‘으아니 이거슨 그것!’ 을 수 없이 외치게 만들었던 놀라운 간식, #노브랜드의 ‘웨이퍼 초코바’입니다. 절대로 킷캣이 아니지만 모양이나 질감, 무엇보다 맛이 ‘키커’도 아닌 ‘킷캣’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는 너란 과자!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주겠어!

 

 먼저 외관은 ‘노브랜드’ 과자답게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사실 노란색이나 빨간색 자체가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는 편이기는 해요. 킷캣, 아니 웨이퍼초코바가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듯 한 설정도 저는 참 맘에 드네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내 입안으로 쏙! 박혀버려라 요것들 ㅋㅋㅋㅋㅋ

 

초코바가 내 입속으로 슝-! 슝-! 날아(들어와)라~~~

 아. 그런데 웨이퍼초코바는 스페인 OEM 제품이었군요. 역시 이런 저렴한데 저렴하지 않은 중독적인 초코맛은 국내 기술로는 불가능한걸까요… 살짝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패키지 뒷면을 마저 살펴봅니다.

 자, 뒷면의 깨알 정보를 보시면 ‘스페인 natra Onati S.A'사가 제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어 1도 모르지만 조만간 저 회사 홈페이지도 한 번 둘러보기로 다짐하면서 다시 웨이퍼초코바로 돌아와볼까요?

 

 일단은 한 봉에 몇 개 들었을까 확인부터 들어갑니다. 이런 건 직접 확인 안해도 되게끔 포장지에 써 주시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아, 뒷면에 1회 제공량 1개, 총 11회 제공량이라고 나와있기는 해요. 하지만 이런 복잡한 거 말고 그냥 11개 들어있음! 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이 필요하다고 쫌.)

 리뷰하기 전에는 먹기 바빠서 몰랐는데 말이죠, 이렇게 하나 하나 개수를 세어보는 게 묘한 즐거움과 기대감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내가 ㅇㅇ 개를 먹을 수 있구나~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왜때문인지 기분이 좋아져요 ㅎㅎㅎ

 

 다 꺼내고 보니 살짝 초라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블로그 무서운 요즘 세상에 과대포장 하는 과자회사는 없겠지만, (실제로도 과대하다는 느낌은 못 받은 포장이었지만,) 아… 왠지 좀 섭섭함이 드는 마음을 감출 수는 없네요;;;;

저 빈 공간을 채우고 싶어... 정리정돈 1도 관심없지만 이런 각은 왠지 맞추고 싶어...

 하지만 그런 섭섭함도 잠시 잠깐! N사의 ‘ㅋㅋ’ 과 비교를 해 보고 바로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아직 낱개 포장은 뜯기도 전인데, 한 눈에 딱 봐도 넘나 다른 것! 노브랜드 웨이퍼 초코바가 일단 비주얼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로 먹어주네요~ 사이즈도, 가독성도, 그리고 포장 재질, 이것도 참 중요한 부분인데요, ‘ㅋㅋ’ 제품 포장지는 잘 뜯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 반면 ‘웨이퍼 초코바’는 포장 재질이 얇아서 한 번에 쓱~ 잘 뜯어진다는 거. 그 손맛도 참 좋았습니다. #SSG #손맛존맛 

크기, 포장재질, 가독성 모든 면에서 앞서는 노브랜드 웨이퍼 초코바. 게다가 맛을 보면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이렇게 * 100 해서 쌓아두고 먹을 수 있다면 참 좋겠죠? 방 한쪽 벽을 고상한 책장말고 과자로 장식해 두면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그런데 왜 갑자기 슬픈 마음이 들지……)

 

슬픔을 떨치기 위해, 일단 시식 전의 무게를 재 보았어요. 포장지에서는 1개 20g 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21g. 초과된 1g은 포장지의 무게이거나 그닥 정밀하지 않은 가정용 요리저울의 한계인 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 리뷰의 목적은 웨이퍼 초코바가 킷캣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거였죠! 그래서 비교실험을 위한 K군들의 중량도 확인을 해 보기로 합니다.

 

K군은 역시 아담한 사이즈만큼 중량도 가볍네요.

 그런데 이 글은 웨이퍼 초코바를 위한 글이지만 눈에 걸려서 말 안 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 하나 발견. 분명 직접 재어 본 K군 2종은 각각 12g 으로 측정되었는데 N사에서 말하는 중량은 3개 기준으로 빨간 게 34.8g, 녹색이 33.9g 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달아 본 중량 기준으로 하면 3개에 모두 36g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튼 이론과 실제에 차이가 좀 있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녹차K군의 칼로리가 조금 더 높아요. 드실 때 참고하세요~

녹차맛 K군. 건강할 것 같지만 사실 칼로리 갑!!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나요? 

 

그런데 사실 중요한 건 K군이 아니고 우리 웨이퍼 초코바. (자꾸 삼천포로 가서 미안 ㅠㅠ) 웨이퍼 초코바는 1개(20g)에 105Kcal 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느 게 가장 살이 안 찌는 초코바일까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가 없겠죠! 과자를 사랑하는 다이어터라면 당연히… 매 번 하나마나 한 질문과 다짐의 반복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계산을 해 봅니다.

 

웨이퍼초코바 = 1g당 5.25Kcal

K 그린티 = 1g당 5.75Kcal

K 오리지널 = 1g 당 5.46Kcal

 

 뭔가 녹색이 들어가 몸에 덜 나쁠 것 같았던 K 그린티의 반란이네요.(이럴 작정으로 리뷰 들어간 건 아님) 어쨌든 건강과 칼로리가 걱정되신다면 노브랜드의 웨이퍼초코바! 가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제 보니 포장지에 괜히 ‘당신은 스마트 컨슈머’ 라고 써 놓은 게 아니었어…… 왠지 설득당하게 되네요.

 

 자, 그럼 리뷰를 마치고 이제 시식을 들어가기에 앞서 개별 패키지를 제거한 웨이퍼 초코바와 K군 그린티, 오리지널을 마지막으로 살펴볼게요.

웨이퍼 초코바는 21g 이었고, K군들은 각각 12g 였는데 아직 기억하고 계시죠? ㅋㅋ

단 9g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도드라지다니. 정말 언빌리버블~ 놀라워요! 예전에 모 TV 광고에서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 했는데, 그 때는 몰랐던 것을 지금에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고, 고마워… 웨이퍼 초코바……)

[[[[[ 노브랜드 웨이퍼초코바 vs. N사 K군 팩트체크 ]]]]]

 

# 가격: 웨이퍼 초코바 WIN! 

         웨이퍼 초코바 낱봉 1개에 약 316원(킷캣 약 416원)

# 종류: 킷캣 WIN! 맛, 포장단위 면에서 훨씬 다양합니다.

# 칼로리: 웨이퍼 초코바 WIN! 1g 당 5.25Kcal(킷캣은 1g당 5.46Kcal)으로

# 맛: 따로 먹었을 때 K군이 즉각 연상되는 놀라운 맛!

       같이 먹었을 때 K군 대비 분유맛이 더욱 강해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

 

이상으로 노브랜드 웨이퍼 초코바의 리뷰를 마칩니다.

 

여담이지만 ‘웨이퍼 초코바’는 이름이 입에 잘 안 붙어요. 너무 긴 탓일 수도, 발음상의 문제일 수도… 

웨이퍼 초코바를 OEM 제조한 스페인의 natra onati S.A 사는 1943년에 창업해 무려 74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