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칙촉 드림카카오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잠깐 칙촉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필요가 있겠네요. 왜냐하면 험난한 과자계에서 이 정도면 나름 장수 반열에 올려줘도 될 것 같기 때문이지요. 칙촉은 무려 1995년생! 스무 살이 넘은 어엿한 청춘이네요. (도대체 나보다 몇 짤 어린거야…… -_-) 사실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칙촉은 오리지널 버전 외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었는데요, 소프트 더블 초코 버전, 통밀 버전,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칙촉 아이스크림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본격 리뷰에 앞서 잠깐 그간의 칙촉 라인업을 살펴볼까요?
1. 칙촉 오리지널. 1995년 출시된 패키지 사진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2. 칙촉 통밀초코. 요건 제가 살아왔던 동네에선 본 적 없는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더군요! 내가 살던 동네들은 다 안좋은 곳이었나보다.....(박탈감)
3. 칙촉 소프트 더블초코. 칙촉 리뷰하는 입장이지만 이건 비추. 오리지널 칙촉의 느낌과 너무 동떨어진 소프트눅눅한 감촉과 더블초코라는 이름이 무색한 풍부하지 않는 초코맛에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음다.
4. 칙촉 아이스샌드. 2017년 1월에 출시되어서 아직 맛을 못 봤어요. 이유는 제가 추위를 격하게 타서 초가을부터는 아이스크림 근처에 얼씬도 않기 때문. (사실 편의점 냉장고에서 이거 발견하고 완전히 흥분했는데...) 이제 날이 많이 풀렸으니 조만간 먹어볼 수 있겠네요!
자, 그럼 오늘 리뷰의 진짜 주인공 칙촉 드림카카오입니다. 이 아이, 2016년산이에요. 이름에서 이미 예상되는 것처럼 칙촉 + 드림카카오의 콜라보입니다. 롯데제과에서 만드는 제품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자기네끼리의 콜라보도 서슴지 않고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사례네요! 드림카카오 72도 한 때 즐겨먹었던 고품격 초콜렛... (하지만 지금은 56%나 그 이하의 초콜렛을 다시 즐기는 저렴이 입맛으로 돌아왔습니다. 건강 생각할 것 같으면 그냥 과자를 끊지 ㅋㅋ)으로, '프리미엄 초콜렛' 혹은 '다크 초콜렛' 이라는 개념을 거의 처음으로 대중화 한 게 바로 드림카카오였죠. 칙촉도 마찬가지로 기존에 '초ㅁㅁ 쿠키' 라는 제품이 있기는 했지만, 프리미엄 초코칩 쿠키의 대중화를 선언한게 바로 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초ㅁㅁ 쿠키:칙촉 = 초코파이:몽쉘 같은 느낌??)
먼저 정/후면샷. 앞뒤가 똑같습니다. 출시때부터 거의 바뀌지 않은 '칙촉'의 서체가 참 정겹네요~
(위) 패키지 앞면, (아래) 패키지 뒷면
앞뒤가 똑같은 롯데칙촉♪♪
정말 오래 기다린 개봉샷.
개별패키지 앞면. 디자인은 잘 모르지만 그냥 정직합니다. ㅋ
앞면에 비해 뭔가 밋미한 개별패키지 뒷면. 맛있으면 0Kcal 라는 뻥같은 위로의 한 마디라도 넣어주세요!!
떼샷... 6개 들이 칙촉 같은 소량은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려서 돈 쓰는 맛이 안 난다는 이유로 과자를 살 때에는 무조건 큰 패키지. 서랍 가득 넣어두고 야금야금 꺼내먹는 즐거움은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을 지 몰라도, 한 번 만 해보고 끝내는 사람은 없을 듯!
칙촉 1개(15g) 에는 무려 35개의 초콜렛칩이 무수히 박혀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칙촉을 한 입 베어물때마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초코칩 덩어리의 만족감, 그건 결코 착각이 아니었어!!
개인적으로 식감 측면에서는 칙촉 오리지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아깝기는 하지만 너무 촉촉한 건 칙촉스럽지 않아, 라고 생각합니다. (칙촉 드림카카오는 오리지널에 비해 좀 더 소프트하고 촉촉한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이왕 먹는 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카카오 72% 초코칩이 들어간 칙촉이니까 약간 어색한 식감따위는 눈감아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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