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놀러가는 궁동 아수까(azucar) 근처에 이런 카페가 생겼다.
(기존에는 휴대폰 대리점이었던 것 같은데)
바닐라 가든. 바닐라 정원? 그럼 마당의 저 나무가 바닐라 나무인가요 ㅋㅋㅋㅋㅋㅋ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카페가 이렇게 정원을 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록 주변 환경은 비루할지언정)
뭔가 마음을 조금 더 내려놓고 싶어지는 기분.
그런데 이렇게 뒤뜰도 있다.
최대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뽑아내려는 일반적인 건물과는 참 달라도 너무 달라......
본채와 별채로 나뉜 공간 중 여기는 별채. 북적이는 본채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어서
여기서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자주 볼 수 있다.
빠지면 섭섭한 케익&커피
아무리 밀롱가 코 앞이더라도 커피가 맛없으면 굳이 다시 찾지 않았을텐데, 여기 커피, 괜춘해!
무화과타르트는 보기와 달리 담백한 자연의 맛이고, 가나슈타르트는 보이는 대로 진한 풍미가 끝장임.
브런치 메뉴같은 것도 있어뵈던데... 난 그냥 간단한 빵류나 좀 추가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
이 자리가 참 애매해서 이전에 있던 매장도, 그 전에 있던 집도, 그닥 흥하지는 못했던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딱 공간활용 잘 하는 알맞은 임자를 만난 것 같다.
비록 커피가 대전 시세(?)에 비해 비싸고 쿠폰도 안 찍어주긴 하지만...
이대로 오래오래 성업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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